표준API 기반 마이데이터 시행을 한 달 앞두고 마이데이터 사업자, 의무정보제공기관, 중계기관, 인증기관이 서비스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데이터 전송요구와 이에 따른 실제 전송 등 연동 테스트에 다수 기업 참여가 예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한 달 앞두고 데이터 연동 테스트 참가 준비를 마친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관련 기관이 서비스 인프라 가동 관련 마지막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비스 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점 점검을 완료한 마이데이터 사업자, 신용정보원에 기관회원으로 가입하고 코드 발급을 완료한 의무정보제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실제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나리오 기반 연동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재 금융보안원 서비스 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점 점검을 모두 완료한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총 6곳이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농협중앙회, 키움증권, 뱅크샐러드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최종 통과했다.
이 외에 다수 사업자가 보안취약점 점검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 이달 연동 테스트에 참여하는 곳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의무정보제공기관은 별도 취약점 점검 의무는 없다. 신용정보원이 요구하는 기준을 통과하면 기관회원으로서 코드를 발급받게 된다. 은행, 금융투자, 보험, 이동통신 등 개인신용정보를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약 500여개 안팎 기업·기관이 포함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고객이 전송요구권을 행사하면 여러 곳에 분산된 개인신용정보를 사업자가 제공 받아 해당 고객에게 통합조회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사업자가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개인신용정보를 보유한 기관이 전송요구를 받아 제공하는 과정도 함께 원활해야 한다. 마이데이터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기관의 높은 준비 수준이 요구된다.
이같은 특성에 따라 마이데이터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신용정보원은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각 분야별 의무정보전송기관 등에 대한 준비상황 점검에 돌입했다. 12월 1일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사업자와 전송기관에 대한 준비 현황을 파악해 대응하는데 나섰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서비스 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점 점검을 최종 완료한 사업자와 전송기관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이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파악해볼 수 있도록 비공개시범서비스(CBT) 형태로 이달부터 본격 테스트를 시작하게 된다”며 “먼저 준비를 마친 기업끼리 서로 매칭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해주면서 전체 마이데이터 체계가 원활히 이행되는지 체크하게 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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