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방역물품 기술개발' 50개 선정… 2년간 최대 6억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현장수요 맞춤형 방역물품 기술개발을 지원할 5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대응 의료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정공모형' 방식과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자유응모형' 2가지 방식으로 2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하반기 공모에는 총 197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7.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코로나19 방역 현장 의료진의 애로를 해소하면서 일반국민의 생활방역 수준을 향상시키는 등 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료진과 피검사자 공간 분리를 통해 검체채취가 가능한 '비대면 바이러스 검체채취 로봇 시스템'과 방호복 탈의 시 추가 감염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진공식 탈의 부스' 과제가 선정되어 올해부터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병원과 진료소 등 감염병 관련 방역체계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의료종사자의 2차 감염 위험성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 'K-방역물품 기술개발' 50개 선정… 2년간 최대 6억 지원

또한 공기중 감염원 전파 차단과 바이러스 탐지를 위한 '분포 진단 시스템', 광센서를 통해 오염원 등을 살균하는 장치인 '방역 조명체' 등 공장, 체육시설과 같은 다중밀집 이용시설에 설치·활용해 2차 감염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방역물품·기기가 개발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 방역체계 중심에는 중소·벤처기업의 제품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중기부가 지원한 혁신 방역물품·기기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의료현장뿐만 아니라 국민 일상생활도 견고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