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롯데마트, 광주시의회, 광주시도시공사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에 상호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마트 광주월드컵점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상부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운영, 관리를 위한 당사자 간 상호 협력과 온실가스 감축 등 상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한다.
롯데그룹은 지난 7월1일 기후 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이라는 인류공통의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환경(E)·사회(S)·지배구조(G)경영을 선포하고, 탄소 배출 감축 및 친환경 기여를 목표로 설정해 단계적인 ESG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광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7만956㎡ 중 3만6760㎡에 약 2.5㎿ 태양광 발전소가 조성된다. 설치규모는 월드컵 경기장 운영과 경기장 조망 등을 고려해 용량을 설정했고,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3300㎿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900여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에 해당되며, 연간 155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면 뜨거운 한여름 차량의 온도를 낮춰주는 차양효과와 겨울철 눈이 쌓이는 것을 막아 경기장 및 마트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광주시는 민관이 함께 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인구 10만명 당 15.2㎿ 태양광을 보급해 전국 특·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제3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