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3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케이블TV 서밋 2021'을 개최한다. 케이블TV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안팎의 사정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5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와 9개 개별SO가 모두 참석한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케이블TV는 행사에서 당면한 성장 정체를 극복할 돌파구를 모색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케이블TV 최고경영진의 공감 아래 내실 있는 논의와 성과 도출을 위해 발제 없는 토론회 형식을 채택했다. 이는 케이블TV가 처한 현재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미래 성장이 아니라 생존을 장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락세인 케이블TV와 달리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유료 방송 플랫폼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케이블TV를 둘러싼 규제도 만만치 않다.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한 종합편성채널, 방송프로그램 사용사업자(PP)와 프로그램 사용료 제도 마련도 현안 가운데 하나다.
'케이블TV 서밋 2021'은 케이블TV 활력과 혁신의 해법을 집단지성에서 찾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각종 난관에도 케이블TV가 도전과 혁신을 지속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면 케이블TV 전체 경쟁력을 제고할 여지가 충분하다. 케이블TV 주요 경영진 주도의 집단지성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케이블TV 최고경영진이 거룩한 주제보다 '이전과 다른 해법'으로 혁신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좋을 듯하다. 케이블TV의 미래 성장 동력은 절실하다. 이는 우리나라 유료방송의 성장 동력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케이블TV 서밋 2021 취지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하면 케이블TV가 혁신의 중심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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