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지 사흘만에 확진자가 1000명이상 급증하자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3일 확진자는 2667명으로, 전날보다 1078명 늘었다.
김 총리는 SNS를 통해 “스스로의 건강과 사랑하는 가족,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 이 세 가지는 반드시, 그리고 끝까지 지켜달라”며 “아직도 백신접종을 못 받으신 분들은 서둘러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홍대거리, 이태원 등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 함성과 고함으로 가득 찬 야구장 모습 등을 어제 저녁 뉴스에서 보면서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며 “(일상회복을 시작한지)불과 사흘 만에 훌쩍 늘어버린 확진자 수를 보면서,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무너진 일상을 회복시키는 것은 단시간 내에 이룰 수 없지만,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살얼음판을 걷듯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고 천천히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탑이 몇 걸음만에 무너진다면, 우리가 염원하던 일상회복은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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