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정성택)는 이동원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수행한 연구논문 2편이 화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미국화학회(ACS) 'ACS 센서스'와 영국왕립화학회 '애널리스트' 표지 이미지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ACS 센서스' 표지 이미지에 선정된 논문은 밍밍(Mingming) 석사졸업생을 제1저자로 한 연구결과로, 반도체 공정 기술을 이용해 고감도 센서가 통합된 실리콘 캔틸레버 배열을 제작하고, 이를 활용해 약물 투여에 따른 심장 세포의 수축력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연구결과다.
이 연구는 제작된 센서가 통합된 실리콘 캔틸레버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상 단계에서 신약후보 물질의 심장독성 정도를 고속 분석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의료기기 플랫폼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널리스트' 표지논문은 김종윤 박사과정을 제1저자로 한 것으로 체외에서 심장 세포의 성숙도를 개선하기 위해 금(Au)이 코팅된 캔틸레버 구조체를 제안했고 약물과 성숙한 심장 세포 간의 관계를 기계공학적 관점에서 규명했다. 기계적 구조물 위에서 전도성 소재와 최적 표면구조를 사용해 심장 세포의 성숙을 체외에서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안 시스템을 활용해 신약 개발단계에서 성숙한 심장 세포 사용의 중요성을 규명했다.
이동원 교수가 이끄는 전남대 심혈관 환자맞춤형 차세대 정밀 의료기술 선도연구센터 연구팀은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첨단센서 기반의 맞춤형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심혈관계 차세대 테라그노스틱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