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국내 R&D 인력 확대…고성능 낸드 스토리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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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 국내 R&D 인력 확대…고성능 낸드 스토리지 강화

세계적 스토리지 기업 웨스턴디지털(WD)이 국내 연구개발(R&D) 인력을 강화한다. 낸드플래시 기반의 고사양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 개발을 위한 조치다. 국내 R&D 인력 강화를 통해 성능을 강화한 제품군을 확대한다.

웨스턴디지털은 국내 연구개발(R&D)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다양한 스토리지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웨스턴디지털은 고성능 스토리지 제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생산한다. 낸드플래시 기반의 고사양 SSD 제품들을 출시했다. 고재인 웨스턴디지털 SSD개발팀 상무는 “스토리지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개발 인력뿐 아니라 엔지니어를 추가 영입해 전작 대비 개선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SSD 성능 강화를 위해 펌웨어 관련 인력을 충원한다. 펌웨어는 낸드 기반 SSD 제품 성능을 좌우한다. 웨스턴디지털은 자체 개발한 펌웨어를 적용, 동급 최고 사양 제품으로 스토리지 수요에 대응한다.

웨스턴디지털 SSD
웨스턴디지털 SSD

웨스턴디지털은 특히 게이밍 전용 WD 블랙(WD Black) 고성능 SSD 신제품을 출시했다. WD 블랙 SN850은 차세대 젠4 기술이 적용됐다. 웨스턴디지털이 자체 개발한 펌웨어로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저장공간을 늘렸다.

고 상무는 “국내 R&D팀 SSD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이 여러 해외팀과 협업해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며 “제품 출시 후 긍정적 미디어 리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턴디지털은 펌웨어 검증팀도 확대한다. 검증팀은 올해 초 신설됐는데 고객 수요에 맞춰 팀 규모를 늘린다. 또 국내 실험실을 확대하고 장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웨스턴디지털이 국내 연구 인력을 확대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국내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 WD 블랙 제품군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향후 성능을 강화한 젠5 제품 채택 가능성도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 상무는 “스토리지는 게임부터 모바일 장치,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요구 수요가 크다”며 “한국 시장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른 만큼 스토리지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웨스턴디지털, 국내 R&D 인력 확대…고성능 낸드 스토리지 강화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