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케이헬스케어(대표 강형진)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피부 사진을 활용해 피부 상태를 분석하는 '스킨핏 프로그램'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맞은 관리 방법과 보습제, 세안제, 팩 등 마사지제까지 스킨케어 풀패키지를 활용, 맞춤형 피부관리를 제공한다.
강형진 대표는 대학생 시절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판매했다. 판매 과정에서 피부 문제로 고민하는 고객을 접했고, 생각보다 많은 고객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18년 닥터케이헬스케어를 창업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스킨핏 프로그램은 가장 큰 장점은 편리성이다. 전문 장비를 대여하는 불편 없이 스마트폰의 고해상도 카메라에 보조 렌즈를 부착하면 된다. 피부 사진을 찍어 보내면 전문가가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연령·성별·촬영부위·거주지역 등 변수에 따라 세밀한 맞춤 서비스 역시 가능하다.
고객층 대부분이 고민하는 피부염증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도 갖췄다.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피부염증 개선을 위한 물질기술 특허'를 이전받아 화장품 원료기술 특허도 갖췄다. 친환경 포장기술 관련 특허 역시 확보했다.
닥터케이헬스케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월 일본과 싱가포르에 수출을 개시했고, 이달 중으로는 베트남에도 1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앞뒀다. 비대면 방식의 맞춤형 피부 분석이라는 강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수출 성과다.
강 대표의 목표는 닥터케이헬스케어를 '더마코스매틱'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더마코스매틱은 피부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매틱의 합성어다. 전문 화장품을 의미한다.
강 대표는 “닥터보다는 편하지만 셀러보다는 전문적인 스킨케어 매니저로 회사를 자리매김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에 기반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닥터케이헬스케어는 K-ICT멘토링센터의 김혜영 멘토를 통해 비즈니스모델과 홍보, 마케팅 등의 조언을 받았다. 김 멘토는 현재 시니어벤처협회 부회장으로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 창업지원센터장과 잉글리쉬나라 대표 등을 거쳤다.
강 대표는 “기존의 시야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사업 기회 혹은 위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서 “위기를 대비하거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표>닥터케이헬스케어 기본 정보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