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노트, 출시 1년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음성기록 서비스 '클로바노트'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작년 11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지 1년 만의 성과다. 가입자 수는 올해 1월 대비 13배로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 달 100만 건을 돌파해 현재 110만 건을 기록 중이다.

클로바노트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to-text) 서비스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음성인식 기술과 화자인식 기술이 적용돼, 정확도 높은 음성인식과 화자분할이 가능하다.

베타 기간 동안 녹음 파일 업로드는 한 번에 최대 3시간(180분), 한 달에 최대 600분까지 가능하다. 앱을 통한 녹음은 무제한 변환할 수 있다.

네이버 클로바노트, 출시 1년만에 100만 가입자 돌파

지난 8월부터는 한국어 외에 영어와 일본어 등 다국어 인식도 지원하고 있다. 클로바노트 팀은 터치 한번으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위젯을 출시하고, 화상회의 솔루션인 줌(Zoom)과 연동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계속 강화하는 중이다.

클로바노트는 구글플레이의 '2021 올해를 빛낸 인기 앱(Users' Choice App)'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며 오는 17일부터 감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클로바노트를 좋아하는 이유와 받고 싶은 선물을 클로바노트에 녹음하고, 인식된 결과를 캡쳐해 응모하면 애플 아이맥, LG그램 노트북, 삼성Z플립 등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한익상 네이버 책임리더는 “여러 사용자와 편리하게 기록을 공유하며 같이 작업할 수 있도록, 코멘트 작성 기능, 태스크 관리 기능, 공동 편집 기능, 그룹 관리 기능 등 다양한 관리 및 편집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문장 정제, 회의록 요약 등의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로바노트는 내년 초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