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3Q 영업익 113억원…케이블TV 가입 3분기 연속 순증

LG헬로비전 상암 본사
LG헬로비전 상암 본사

LG헬로비전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2670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순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고 가입자 순증세도 지속됐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8%, 순이익은 29.4%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홈상품 매출이 케이블TV 1380억원, 인터넷 287억원, 인터넷 전화 37억원 등 총 1703억원을 기록했다. 알뜰폰(MVNO) 매출은 420억원이었고 미디어와 렌털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늘었다.

사업부문 전반에 걸친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케이블TV 디지털 가입자가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순증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지난해부터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MVNO 부문에서도 4분기 연속 가입자 순증과 롱텀에벌루션(LTE) 비중이 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타수익 부문은 콘텐츠 투자를 앞세운 미디어 사업 체질 개선이 주효했다. 매일 오후 5시와 9시 황금 시간대를 오리지널 대표 예능으로 편성한 '오구오구(5959) 편성'으로 지역채널 고정 시청자층을 늘리고 커머스 방송도 본격화했다. 렌털 부문도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제조 상품을 비롯해 위생·건강·환경 중심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으로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디지털TV와 MVNO 가입자 증가로 질적·양적 지표가 동시 개선되는 등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 디즈니플러스 케이블TV 독점 출시를 통해 기존 아이들나라·넷플릭스 서비스와 콘텐츠 시너지를 강화, 3040 가족 고객과 젊은층 공략을 가속화, 추가 성장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