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4일 알뜰폰 1000만 회선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알뜰폰 1000만 시대를 맞아 10년간 이어져온 알뜰폰 시장의 명암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알뜰폰 사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는 24일 서울 알뜰폰스퀘어에서 알뜰폰 가입자 1000만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 김형진 KMVNO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달 첫째 주 선·후불 및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포함한 알뜰폰 가입 회선이 일 집계 기준 1000만 회선을 돌파했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가입자 기준을 주간 단위로 계산한다. 순증과 순감 폭이 큰 알뜰폰 특성상 1000만 돌파 확정까지 안정화 기간이 필요하다며 알뜰폰 1000만 돌파를 공식화하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가입자 1000만 돌파는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알뜰폰 시장은 2011년 도매제공 의무제도 시행 당시 32만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10년간 300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최근 알뜰폰이 이통사와 유사한 서비스지만 싼 가격에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각광 받으며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상품으로 변모하고 있다.
24일 행사에서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도매제공 의무제도 시행 추진 후 10년이 흐른 만큼 그간 정책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고 앞으로 지원 방향 등을 제시한다. 현재 과기정통부와 SK텔레콤이 올해 도매대가를 협상 중인 만큼 행사와 함께 인하율 확정안을 발표할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
알뜰폰협회는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서비스 고도화와 신사업 추진 경과 등을 발표한다. 이외에도 일부 알뜰폰 사업자가 1000만 돌파 이후 사업 고도화 방향을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4일로 잠정 결정했으나 일정상 날짜가 조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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