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6일과 7일 양일간 2021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20개 관계사는 지난 9월 7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낸 뒤 이번 GSAT와 면접 등을 거쳐 채용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 GSAT를 도입했으며 이번에 네 번째로 진행됐다.

온라인 GSAT는 응시자가 집에서 PC를 이용해 시험을 보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험을 감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6~7일 이틀간 오전, 오후 총 4회로 분산해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회차별 문항도 다르게 출제했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시행됐다.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 추리영역 평가로 진행됐다.
삼성은 응시자에 GSAT 준비물품이 담긴 '응시자 키트'를 사전에 배송했으며 시험 당일에 문제가 없도록 일주일 전 온라인 예비소집을 실시해 응시자 네트워크와 PC 환경 등을 철저히 점검했다. 또 세 번의 온라인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 요인을 점검하고 임직원 대상 사전 테스트도 진행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 뒤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공채,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없앤 '열린 채용'을 도입했다. 2005년에는 대학생 인턴제 등 다양한 시도로 혁신 인재를 채용해왔다.
특히 청년층에 열린 채용 기회를 보장하고 양질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해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3년간 240조원 대규모 투자로 56만명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