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이통사 최초 스튜디오드래곤 협업 XR콘텐츠 내놓는다

'갯마을 차차차' '빈센조' 등 한류 드라마 IP 활용

LG U+, 이통사 최초 스튜디오드래곤 협업 XR콘텐츠 내놓는다
LG U+, 이통사 최초 스튜디오드래곤 협업 XR콘텐츠 내놓는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사 최초로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업,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통사의 5세대(5G) 이통 기반 실감형 기술과 한류 콘텐츠 대표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첫 협업 사례다.

LG유플러스와 스튜디오드래곤, 한국관광공사는 3자 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스튜디오드래곤 IP를 활용한 XR 콘텐츠를 오는 13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에서 공개한다.

양사와 관광공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를 비롯해 '빈센조', 방영 예정인 '어사와 조이'까지 총 3개 드라마를 활용한 XR 콘텐츠를 다음 회차 분까지 제작 완료하고 순차 공개한다.

콘텐츠는 관광공사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 LG유플러스 5G 전시관 '일상비일상의틈' 등을 통한 오프라인 공개 이후 관광공사 유튜브, LG유플러스의 XR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 공급된다. 양사와 관광공사는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를 활용, XR콘텐츠와 관광상품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인기 있던 국내 IP뿐만 아니라 국내 5G 기반 XR 기술과 장비 수출 판로가 열리는 계기 또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는 파급력과 범용성을 고려, TV·PC·스마트폰 등 여러 형태의 기기에서 구현된다. 오큘러스 등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관람할 수도 있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어, 중국어(간·번체) 등 총 5개 언어로 자막이 제공된다.

이번 콘텐츠는 관광지 둘러보기와 같은 기존 가상현실(VR) 콘텐츠 형태에서 벗어나 드라마와 연계된 다양한 주제를 실제 출연한 배우를 통해 접할 수 있다. 갯마을 차차차 편에서는 포항 바닷가 등 자연경관과 시장 구경이 가능하고, 빈센조를 통해서는 서울 도심, 어사와 조이는 한복과 가옥 등 전통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드라마가 하나의 콘텐츠로 끝나지 않고 종영 후에도 IP를 활용해 게임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환되고 있다”면서 “국내 우수 IP와 5G 실감콘텐츠 기술을 기반으로 한류 콘텐츠 및 기술의 확장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