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중심 민간 '메타버스 포럼' 뜬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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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이 주도하는 메타버스 협력체계가 가동된다. 국내 메타버스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발굴이 목표다.

한컴그룹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메타버스 비즈니스 포럼(가칭)'(이하 포럼)을 발족한다.

포럼에는 한컴그룹 계열사와 메타버스 전문업체들이 참여한다. 향후 참여 업체를 20여곳으로 늘린다.

포럼은 정부나 공공사업과 연계된 기존 메타버스 협회·단체와 달리 민간업체 주도로 운영된다.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펀드 조성 등 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의체로 운영할 방침이다. 향후 메타버스 공개 플랫폼도 만든다.

포럼 관계자는 “기존 협단체가 정부지원 사업 위주로 활동했다면 민간이 주도하는 포럼은 운영 목적이 다르다”며 “기술업체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까지 추진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포럼 출범에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이보다 앞서 메타버스 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지난 9월 8일에는 한컴 판교사옥에서 '메타버스 산업계 현안 파악을 통한 비즈니스 포럼 운영 방안 도출'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 및 남상우 하나금융파트너 대표를 비롯해 박재완 맥스트 대표, 전우열 벤타VR 대표, 황명은 엔피 대표, 서기원 모티링크 대표 등 전문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컴그룹에서는 김상철 회장, 정현석 한컴프론티스 대표, 지창건 한컴인텔리전스 대표가 참여해 포럼 운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개별 업체와 협의를 지속했다.

한편 9일 출범하는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에는 한컴프론티스·한컴인텔리전스 등 한컴그룹 2개 관계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표〉한컴그룹 중심 메타버스 메타버스 비즈니스 포럼 개요

한컴그룹 중심 민간 '메타버스 포럼' 뜬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