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지분 100%를 470억원에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에코는 2011년 설립된 인체·동물 진단 제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다.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과 농림부(MAPA)로부터 인증과 허가받은 150여 개의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실험진단위원회(CBDL)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에코는 2021년 상반기 브라질 전체 진단 업계 매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매출로는 시장 내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보건시장 규모가 세계 8위다. 브라질 진단 시장은 남아메리카 전체 체외진단시장에서 약 37% 비중을 차지하고, 감염성 질환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다.
브라질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중장년, 노령 인구가 흔히 걸릴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어 의료기기와 체외진단(IVD) 기업에 유망한 곳으로 평가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브라질 현지에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남미 진단시장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에코 인수를 통해 시장 내 제품 등록 가속화와 현지 생산 이점을 살려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