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제14회 발전공로상에 권오현·이기형 등 선정

서울대는 제14회 발전공로상 수상자에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서울대 전기공학과 1975년 졸업),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서울대 천문학과 1987년 졸업), 이현수 SFU 이사장(서울대 농화학과 1964년 졸업), 정혁진 BS코퍼레이션 대표(서울대 기계설계학과 1977년 졸업)를 선정했다.

서울대는 품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공로를 표창하고자 2008년 발전공로상을 제정,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발전공로상 수여 간담회는 8일 서울대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권오현 상임고문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재직 시 법인 차원의 적극적 기부 외 개인적으로도 장학금 등을 기부해 경제적 상황이 곤란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SNU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서울대의 국제 경쟁력 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이기형 회장은 인터파크를 설립해 국내 e커머스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다. 이 회장은 사재 출연으로 민간 비영리 과학재단 '카오스'를 설립해 대한민국 기초과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자연과학대학과 '자연과학 공개강연'을 공동 주관해 기획과 연출을 지원하고 자연과학대학 연구 소개 영상과 서울대 국가전략위원회 미니 강연 영상 제작을 후원하고 장학기금 쾌척 등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이현수 이사장은 대한민국 전분당 산업의 기술혁신과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발전에 기여했다. 우간다에서 해외농업개발투자와 교육, 의료, 식수 및 지역사회개발에 주력하는 선교NGO를 설립, 운영해 실천하는 지성인의 모습을 제시했다.

정혁진 대표는 과거 필리핀에서 가방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필리핀 학생들을 국내 기업에 진출시킴으로써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필리핀 한인회로부터 무역진흥공로표창장을 수여받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