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 핵심 사업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총 341억원을 투입해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충북지역 특화산업인 스마트 ICT부품 사업과 바이오헬스 사업에 총 110억원을 지원했다.
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지역 특화산업 생산공정 등에 AI를 융합활용해 생산성 향상, 품질 혁신, 비용 절감 등 지역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AI 전문기업에는 양질의 산업 데이터를 이용한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 기술 경쟁력과 초기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와 NIPA가 AI로 생산성을 높이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수요기업을 발굴해 AI 분야 특화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연결하는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텍, 엔지온, 에코프로비엠, 다쓰테크, 에이티에스, 네패스 등 스마트 IT부품 분야 6개 수요기업이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부터 AI 융합기술을 공급 받아 기술개발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설계지능화와 검사지능화, 공정지능화, 공급망관리, 예지보전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AI 혁신 기술을 적용한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2020년에는 AI 솔루션 과제 발굴과 데이터 수집·가공에 집중했다면 2021년에는 AI 기술 실증랩 구축과 실제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2022년 이후부터는 AI 융합 지역특화산업을 신규 선정·지원하고 성과를 고도화·확산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지역특화산업에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고 민간 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지역 AI 전문기업과 전문가 등 모범사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산업 성장 기반을 조성, 성공사례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효과를 추구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