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웨타 디지털 툴과 기술, 파이프라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16억2500만 달러(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 16억2500만달러웨타 디지털은 '아바타',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등을 만든 VFX 스튜디오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니티는 웨타 디지털 툴 및 코어 파이프라인의 설계, 구축,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275명의 엔지니어링 조직과 이들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웨타 엔지니어링 전문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마누카(Manuka), 가제보(Gazebo), 바버샵(Barbershop), 럼버잭(Lumberjack), 로키(Loki), 스쿼드(Squid), 코루(Koru) 등 웨타 디지털 프로덕션 파이프라인에 포함된 툴도 획득한다. 수많은 아티스트가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는 공동 3D 아트 크리에이션의 기초 데이터 플랫폼과 웨타FX 팀이 향후 세계적인 수준의 VFX를 제작하며 축적할 에셋 라이브러리도 포함된다.
유니티와 웨타 디지털은 정교한 툴과 에셋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크리에이터가 효과적인 아티스트 툴과 절차적 빌딩 블록, 확장 가능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크리에이터가 선호하는 기존 캔버스를 사용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피터 잭슨 웨타 디지털 회장은 “웨타 디지털 툴 덕분에 우리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세계와 피조물을 만들어내는 대단한 기회를 얻었다”며 “유니티와 웨타 디지털이 협력함으로써 어느 업계의 아티스트든지 독창적이고도 효율적인 툴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리키텔로 유니티 회장은 “유니티와 웨타 디지털이 함께 툴과 기술을 차세대 크리에이터에게 전수해 굉장한 실시간 3D 콘텐츠를 제작, 변환, 배포할 수 있는 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