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에 가입한 중소기업이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에 비해 고용 성과와 급여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협동조합 회원 1075개사와 비회원 5115개사의 2017~2020년 기간 재무제표를 분석해 10일 발표했다. 협동조합 회원과 비회원의 경영성과를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조합원사는 비회원보다 평균 12.8명을 더 고용했으며, 급여 또한 평균 700만원 더 지급했다. 같은 기간 조합원의 평균 부가가치(31.5억원)는 비조합원(16.3억원) 보다 15.2억원 높았다. 순이익률 역시 2.5%로 비조합원(1.8%)보다 0.7%p 높게 집계됐다. 총자산규모는 69억6000만원으로 비조합원(66억3000만원)보다 6억3000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협동조합 회원이 수익성이 높을뿐만 아니라 부가가치 창출이나 고용 측면에서 기여도가 비회원에 비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신산업분야 조직화 등 업종 구성 변화를 모색하고 협동조합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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