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국 최초 사물주소기반 자율주행 산업모델 구현한다

출입구·주차면·충전기에 주소 부여
세밀한 위치정보 파악…정확도 확보
자율발레주차 서비스 등 상용화 대응

행정안전부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 예시.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주소체계 고도화 사업 예시. 사진=행정안전부

세종시가 완전한 자율주행 체계 완성을 위해 전국 최초 주소 기반 자율주행 산업모델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주관 주소체계 고도화 및 혁신성장 지원사업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주차를 위한 사물주소 구축 시범사업'을 제안, 선정돼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물주소는 건물에만 부여하던 기존 주소체계를 주차면 등 시설물에도 부여하는 것으로 세밀한 위치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이는 위치정보가 생명인 자율주행 산업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자율발렛주차'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 중인 자율주행 시장에 대응한다.

자율발렛주차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선 주차장 노면별 사물주소 부여를 통한 지속적인 주소정보 구축 및 갱신, 자율주행 인식을 위한 노면 시설 설치가 필수적이다.

시는 향후 서비스 상용화 전 실증 진행 단계를 대비해 이번 사업에서 주차장 전체와 개별 노면 등 사물주소 부여 대상을 유형화하고 구축 기준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시는 자율주행차 주차 관련 주차장 인프라 주소 부여 대상을 유형화한다.

관련 시설물 사물주소 부여 대상 유형을 출입구, 주차면, 전기·수소차 충전기 등으로 분류하고 도로변 시설물에 대한 공간 주소도 함께 구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소 기반 자율발렛주차 실증 시나리오를 마련한다.

사물주소 DB 서버 구축 및 자율발렛주차 사용을 위한 사용자 및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 구현이 목적이다. 실제 실증 대상 지역에 특화된 주소 기반 자율발렛주차를 위한 인지, 판단, 제어 로직 차량 실장도 구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그동안 주력으로 추진해 온 스마트시티 사업으로도 확대한다.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차 활용 주소 모델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차 산업 분야에서 주소 기반 주소체계 고도화와 혁신성장 산업 지원을 위한 주소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기술과 융합한 세분된 주소체계 고도화를 이루고 스마트시티 추진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소체계가 고도화되면 자율주행 정확도를 크게 확보함으로써 시가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