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KOCIS)이 러시아와 아프리카 한국문화원을 강화해 한류 확산을 지속한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KOCIS '한국문화 글로벌 확산 전략(2018-2022)'에 따라 건물을 매입해 국유화하고 6월 모스크바 문화예술관광 중심지 아르바트 거리로 이전해 재개원했다. 예전보다 2배 이상 넓은 2600㎡ 공간을 확보해 환영장과 문화 체험공간, 도서관 등을 마련했다.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재개원 기념으로 우리 실감 콘텐츠 대표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한국: 입체적 상상'과 강병인 작가 한글 멋글씨 '모스크바, 한글 꽃피다'를 전시하고 있다.
또 세계 33번째 한국문화원이 G20 유일 아프리카 회원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개원한다. 아프리카대륙에서 나이지리아·이집트에 이어 3번째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대 시장이자 다양한 인종을 바탕으로 생동감 있는 문화를 형성, 아프리카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은 개원 기념으로 '전통과 첨단기술의 공존'이라는 주제로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전통적 한류 콘텐츠가 첨단기술과 어떻게 융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는지, 한국문화 콘텐츠의 진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박정렬 KOCIS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을 국유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국유화로 보다 안정적 환경에서 한국문화를 전파할 수 있게 됐고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은 2018년 주홍콩 한국문화원 개원 이후 3년 만에 신설, 아프리카대륙 관문에 한국문화 진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