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년 된 티라노의 이빨이 담긴 ‘티라노폰’이 독특한 모습을 드러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각) 러시아 커스텀 업체 ‘캐비어(Caviar)’가 티라노 이빨 파편을 담아 제작한 아이폰13 프로를 8610달러(약 1015만원)에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캐비어는 기본 아이폰 모델에 순금, 악어가죽, 고대 미술작품 등 독특한 디자인을 입혀 커스텀 제작하는 업체이다.
이번에 캐비어가 선보인 제품은 ‘테라 컬렉션’ 제품 중 하나다. ‘테라’는 그리스어로 '괴물'을 의미한다. 단 7개만 제작하는 티라노폰은 아이폰13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 1TB만 구매할 수 있다.
뒷면에 양각으로 새겨진 티라노사우르스 대가리 중 눈은 보석 호박으로 만들어졌으며, 약 20개 이빨 모양 중 한 개는 8000만년 전 티라노사우르스 이빨 조각으로 제작됐다. 아이폰13 프로는 8610달러에, 프로 맥스는 9150달러(약 107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테라 컬렉션으로는 18K 금, 1028개 다이아몬드, 128개 루비를 사용한 ‘테라다이아몬드(4만 9240달러~5만9700달러)’와 짐승의 발톱이 할퀸 것 같은 디자인의 ‘몬스터폰(7760달러~8300달러)’이 있다.
캐비어사는 이전에도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를 커스텀 해 고급버전으로 선보였다. 애플 신제품 아이패드 미니6는 1억짜리 한정판 ‘골드 에디션’으로, 아이폰13은 5000만원짜리 ‘퓨어 골드 에디션’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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