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 첫 '10만대' 돌파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유럽 현지 전기차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16일 현대차·기아 IR 사이트에 따르면 양사가 올해 1∼10월 유럽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총 10만4883대로 작년 동기(7만3911대) 대비 41.9% 증가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된 아이오닉 5. 전자신문 DB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된 아이오닉 5. 전자신문 DB

유럽에서 전기차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9만5917대였으나, 올해는 10개월 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5만6637대를 판매해 작년(4만2563대)보다 33.1% 늘었고, 기아는 4만8246대로 작년(3만1348대)보다 53.9%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코나 EV와 니로 EV가 실적을 견인했다. 코나 EV는 작년보다 9.7% 늘어난 3만6849대를 판매했고 니로 EV는 58.3% 증가한 3만8930대가 팔렸다.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1만2219대, 기아 전용 전기차 EV6는 2431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 EV(7569대), 쏘울 EV(6885대) 등 기존 전기차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내년부터 아이오닉 5와 EV6의 물량이 늘고 제네시스 GV60과 아이오닉 6등 새로운 전용 전기차가 본격 출고를 앞둬 유럽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