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택시를 통한 이동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첫 주말인 지난 6일 카카오T 택시 역대 최대 호출 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에만 384만건 호출이 발생했다. 지난 13일에도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택시 호출 피크시간대도 이동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오후 10시 전후로 호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자정 전후에 수요가 집중됐다.
택시 공급은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시간대에 오히려 감소했다. 수요공급 불일치 현상이다. 개인택시의 경우 주간 시간대 영업을 선호하고 취객이 많은 심야 운행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법인 택시 기사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카카오T 택시 일평균 호출 수는 289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2019년 11월 1일부터 2주간 일평균 호출 수 131만건보다 120% 증가한 수치다.
<표>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일평균 호출 수 변화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