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에 이은 8번째 해외 법인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콜롬비아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체외진단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중남미 국가 중 두 번째로 크다. 전국에 분자진단이 가능한 170여개 연구소가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자진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전체 체외진단 시장의 약 50%를 분자진단이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씨젠은 콜롬비아 분자진단 시장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글로벌 기업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현지 전문가를 영입해 법인을 설립했다. 영업 지역을 보고타 중심에서 콜롬비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중남미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콜롬비아 보건부 및 대형 검사실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 코로나19 진단 시약과 함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병(STI), 결핵, 급성 설사질환(GI) 등 다양한 진단 시약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호 씨젠 영업 총괄 사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중남미 지역 분자진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다양한 진단 시약들을 선보여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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