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부장 테크페어 2021]두산 "수소 생태계 구축, 수소 경제 활성화"

두산그룹이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 그린 에너지 시대를 앞당길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 확대로 친환경 수소 경제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문상진 두산퓨얼셀 상무는 17일 '2021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테크페어'에서 두산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관련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선도 업체로 그린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 수소는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나오지 않는 청정 연료를 말한다.

두산퓨얼셀은 내년 도심형 융복합 충전소인 '트라이젠'을 구축한다. 트라이젠은 수소와 전기, 열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수소 융복합 충전소다. 수소차와 전기차가 동일 공간에서 충전 가능하고,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다.

문 상무는 “전기차 수백대를 동시에 충전하면 전력망이 붕괴될 수 있다”며 “트라이젠에서 수소, 전기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고 난방과 온수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차세대 이동수단에 수소연료전지도 적용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만든다. 수소 선박, 수소 전기차 수요에 맞춰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적용을 위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만든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발전 효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두산은 수소 발전소, 대형 빌딩 등 수소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수소 연료 발전소는 그린 수소로 가동한다. 석유화학 공장에서 생산하는 부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문 상무는 “수소연료전지 선도 주자로서 기술 개발 차별화로 그린 수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에 따르면 수소 시장은 그린 수소를 중심으로 2940조원에 이를 전망이며 300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