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A33 5G' 실물 사진이 등장했다. 30만원대 중저가 모델임에도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진 것이 특징이다.
IT 전문매체 91모바일은 16일(현지시각) '갤럭시A33' 후면 프레임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이미지를 공개했다. 3.5mm 헤드폰 잭이 빠졌다. 기기 하단은 USB-C 포트, 스피커, 마이크로 구성됐다.
삼성은 2019년 '갤럭시노트10'에서 처음으로 3.5mm 헤드폰 잭을 제외했다. 무선 이어폰 사용이 보편화되며 내린 선택이다. 올해 플래그십 '갤럭시S21' 시리즈 또한 USB-C 타입 이어폰 또는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에는 3.5mm 오디오 단자가 유지돼왔다. 따로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과, 아직 무선 이어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 이상의 고객들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A33은 6.4인치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 기기 크기는 약 159.7 x 74 x 8.1mm, 두께는 약 9.7m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엔 쿼드 카메라가 장착된다. 전면 카메라는 인피니티-U 디자인으로 배치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라이트 블루 △오렌지 등 4가지로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33은 롱텀에볼루션(LTE) 및 5G 모델로 출시된 전작(갤럭시A32)과 달리 5G 모델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이 내년 초 갤럭시A33을 출시, 갤럭시A53·73 등과 함께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