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W·ICT총연합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소프트웨어(SW)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문화예술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SW·ICT 산업 발전은 물론 신한류 경쟁력 제고·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SW·ICT총연합회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18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등 SW·ICT를 접목한 문화예술 콘텐츠 디지털 지능화 사업을 발굴·개발한다.
SW·ICT를 접목한 디지털 문화예술 정책역량 강화 등 디지털산업과 문화예술산업 간 상호교류와 혁신성장정책 사업에서 지속 협력한다.
세계 문화 시장에서는 영화와 드라마, 음악, 게임, 웹툰 등을 앞세운 한류 열풍이 거세다. 패션, 음식, 헤어 등으로 분야도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신한류 진흥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한류 콘텐츠 다양화, 연관 산업 동반성장 견인, 지속 가능한 한류 확산 토대 형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와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을 가미하면 정부의 신한류 확산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블록체인과 NFT를 활용해 문화예술 작품 보안, 창작자 저작권 보호도 강화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SW·ICT 역량을 널리 알리고 관련 기업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ICT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 발굴도 가능하다.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은 “디지털 산업계와 문화예술계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양 기관 간 협력은 디지털 전환과 혁신 시기에 산업 간 융합·성장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문화예술 융합(지재권, 데이터 활용 등) 사업 발굴과 진흥을 통해 AI, 데이터, NFT 등 디지털문화 대국의 신경제 가치 창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60년 역사를 가진 한국예총의 문화예술 역량과 SW·ICT 100여개 협·단체가 연합해 디지털기술 역량을 보유한 총연합회 간 디지털 문화예술 교류·협력은 새로운 예술문화 창작과 소비의 시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적 변화에 맞춰 문화예술도 국민에게 더욱 가깝고 편리하게 다가가야 한다”며 “협약을 기점으로 만들어 나가는 문화예술과 협력이 국민문화 향유권 확대에 중대한 가교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에는 조 회장과 이 회장, 유병한 한국SW저작권협회 회장, 이형칠 한국데이터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