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기금(이사장 이계문)은 지난 1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 주최한 제1회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활용사례' 부문 대상(개인정보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가명정보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개인식별정보 일부 또는 전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하는 등의 방법을 활용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것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자회사인 국민행복기금은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과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신용정보와 금융거래정보를 가명처리 등 기술적 안전조치 후 안전망 대출Ⅱ 등 맞춤형 서민금융상품 출시에 활용했다.
저신용 서민의 고금리대출 이용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고금리대출 이용 잔액·금리·연체여부 등의 자료를, 신용정보사로부터 신용평점·구성비 등의 자료를 각각 가명처리 후 결합·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15를 출시해 총 4만9748명에거 3482억원을 지원했다.
이계문 이사장은 “서민 입장에서 과도한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가명정보를 활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데이터를 가명정보로 활용·분석해 서민금융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
배옥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