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특화망은 이동통신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활용 특정 공간에서 수요 기업이 5G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맞춤형 5G 네트워크입니다. 기존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만이 할당받은 주파수를 통해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5G 특화망은 수요 기업이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도 5G 서비스를 이용·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주파수 사용권과 통신사업 허가를 제한적으로 개방한 제도입니다. 5G 특화망은 의료, 교통, 공장, 캠퍼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기업이 특화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5G 특화망은 왜 필요한가요.
A:5G 특화망을 활용하면 디지털 뉴딜 핵심 인프라인 5G 기술을 이동통신 3사 이외에 다른 기관과 기업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5G 기술이 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면 융합 서비스 탄생을 통해 생태계 또한 확대되고 부가가치 또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다양한 사업 분야 생산과정에 디지털 혁신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나아가 고객에 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도 가능합니다. 세계 주요국은 2019년부터 5G 특화망 전용 주파수 공급을 시작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5G 특화망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나요.
A:5G 특화망 수요 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주파수 할당을 수시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한 달 내 심사를 거쳐 주파수를 공급합니다. 신청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은 5G 특화망 지원센터를 통해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5G 특화망 전용 주파수는 5G 28㎓ 대역 600㎒(28.9~29.5㎓) 폭과 4.7㎓ 대역 100㎒ 폭(4.72∼4.82㎓)이 공급됩니다. 28㎓ 대역은 600㎒ 폭을 50㎒ 폭씩 12개 블록으로 나눠 수요 기업에 따라 적정 대역 폭을 공급합니다. 4.7㎓ 대역은 100㎒ 폭을 10㎒ 폭 10개 블록으로 나눠 기존 무선국과 주파수를 공동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
기업은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해 주파수를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자가망'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하면 주파수 할당대가 부가 대상이 되고 자가망 용도로만 사용하면 사용료를 내지 않고 주파수 관리 비용에 해당하는 세금 명목인 전파사용료만 납부하면 됩니다.
과기정통부는 5G 특화망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 대가를 기존 상용 주파수보다 대폭 낮게 책정했습니다.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대가 기준금액은 4.7㎓ 대역 경우 최소단위인 10㎒폭당 10만원, 28㎓ 대역은 최소단위인 50㎒폭당 5만원입니다.
과기정통부는 5G 특화망 정책을 통해 28㎓ 대역 활성화를 꾀하며 28㎓ 대역을 4.7㎓ 대역 대비 저렴하게 공급합니다. 28㎓ 대역 할당 대가는 동일 대역 폭을 이용하는 조건에서 4.7㎓ 대역 대비 10분의 1 수준입니다.
수요 기업은 5G 특화망을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신규 설비 등에 5G 모듈을 적용하거나 사업장 내 기존 설비 경우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 또는 모바일 라우터의 형태로 연동할 수 있습니다.
Q:어떤 기업이 5G 특화망을 준비하고 있나요.
A:현재 약 20여개 공공 및 대·중소기업이 5G 특화망에 관심을 나타내고 주파수 할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네이버와 한국전력공사입니다.
네이버는 성남시에 있는 제2사옥을 5G 특화망을 활용한 '스마트 빌딩'으로 구축합니다. 특히 이 건물에는 5G뿐만 아니라 로봇,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기술이 활용될 예정입니다. 5G 특화망은 이런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랩스는 5G 특화망을 활용해 건물 내 자율주행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자율주행로봇은 안내, 결제, 배달 등 사옥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5G 특화망 활용을 통한 전력 네트워크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정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한전은 변전소, 발전소, 물류센터, 스마트시티 등에 활용해온 유선망을 5G 특화망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을 5G 특화망 기반 스마트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공공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5G 특화망을 활용하면 민간 분야 확산과 더불어 다양한 5G 융합 서비스 창출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련도서]
◇5G 시대가 온다. ETRI 5G사업전략실 지음. 콘텐츠하다 펴냄
일반 대중이 쉽게 5G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듯이 5G로 변화할 미래 사회를 차근차근 그려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실현해 줄 제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고 5G는 어떻게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기반 기술이 되는지 살펴봤다. 2부에서는 5G 이동통신 기술 특징을 쉽게 설명하고 5G 이동통신 분야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외 표준화 및 개발 동향을 조사했다. 더불어 2050년 미래 세상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5G 이후의 이동통신, 즉 6G를 이끌어가기 위한 유망 기술이 무엇인지 어떤 전략과 정책으로 대비해야 하는지 제안했다.
◇5G 초연결사회,완전히 새로운 미래가 온다. 고삼석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
저자는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미디어·ICT 정책 전문가답게 개인·기업·국가가 어떻게 5G 초연결 시대에 대비해야 할지 안내해 주는 하나의 교본을 완성했다. 독자는 초연결 시대를 맞아 디지털 포용사회가 구현되고 디지털 경제 선도국가로 진입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간절한 바람과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풍부한 지식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저자는 이 책에서 5G 초연결사회의 주요 특징과 경제·사회의 변화뿐만 아니라 부작용 및 위협요인 등 다양한 이슈를 선별해 체계적이고도 명쾌한 논리로 설명한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