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으로 문제 해결" 삼성 2021 애뉴얼 포럼 개최

국내 대표 연구자 485명 한자리에

2020 애뉴얼 포럼에서 운영진과 참여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자료: 삼성전자)
2020 애뉴얼 포럼에서 운영진과 참여 연구자들이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자료: 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가 22일부터 26일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참여한 국내 연구진 성과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2021 애뉴얼 포럼'을 온라인 개최한다.

2014년부터 열린 애뉴얼 포럼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연구 지원 과제 중 1년 이상 진행된 과제 연구 책임자가 연구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집단지성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포럼에는 수리과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 연구 분야 20개 과제 171명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배터리 등 소재 연구 분야 30개 과제 186명, 통신, 컴퓨터비전,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 연구 분야 19개 과제 128명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연구진 485명이 참석해 총 69개 과제 연구 내용을 공유한다.

2021 애뉴얼 포럼에 참석하는 교수진.왼쪽부터 서울대 김지훈 교수, 고려대 안지훈 교수, 포스텍 이장식 교수, 카이스트 황성주 교수, 서울대 박정원 교수
2021 애뉴얼 포럼에 참석하는 교수진.왼쪽부터 서울대 김지훈 교수, 고려대 안지훈 교수, 포스텍 이장식 교수, 카이스트 황성주 교수, 서울대 박정원 교수

물리학 분야 발표자인 김지훈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은하 내 구성요소인 별, 가스, 블랙홀 사이 상호 작용을 다중스케일 계산으로 모형화하고 초거대 블랙홀이 어떻게 빠르게 성장했는지 규명하기 위한 연구 내용을 소개한다.

생명과학 분야 발표자인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식물 개화 유도 호르몬인 '플로리겐'이 온도 변화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고 이동하는지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이장식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V낸드'에서 사용되는 유전체와 채널층 소재를 차세대 소재로 대체할 수 있는 저온 공정기술과 소자 구현 공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706건 연구과제에 9237억 원 연구비가 지원됐다. 지원받은 연구진은 1만3800명에 달한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로 국가에 꼭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지원한다. 현재 국제학술지에 2550건 논문이 게재됐다. 특히 사이언스(10건), 네이처(7건), 셀(1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420건에 달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