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가스공사, LNG 냉열로 '탄소제로' IDC 구축 추진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왼쪽)과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왼쪽)과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KT가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냉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양사는 △LNG 냉열활용 IDC 냉방 솔루션 개발 및 검증 △LNG 냉열 활용 국내외 IDC 사업 협력 개발 △LNG 냉열 기술 활용한 국내외 콜드체인 사업개발 등에 협력한다.

LNG냉열은 영하 162도 초저온 열원인 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IDC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필요한 냉방시스템 투자비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LNG 냉열 시스템을 KT용산 IDC에 적용하면 월간 약 12Mwh 소모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전체 사용 전력 약 30%를 온도 제어를 위한 장비 가동에 사용한다. 이 기술이 상용화돼 IDC에 적용되면 탄소배출 절감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 부족으로 IDC 구축이 제한적이거나 안정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한국가스공사와 친환경 IDC 냉방 기술 개발을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탄소제로 IDC 실현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