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교통공단이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롱텀에벌루션(LTE)망으로 자율주행차에 전달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내비게이션으로도 관련 정보를 받아 주행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도로교통공단은 22일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인근 도로에서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수집 및 제공시스템 합동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나비,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스프링클라우드, 이모션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구의 실시간 신호정보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는 롱텀에벌루션(LTE)망을 통해 자율주행차 또는 내비게이션 업체로 전달된다. 현장 경찰관의 수동 제어 상황에서도 디지털로 교통신호정보를 제공한다.
공단은 비보호좌회전 정보도 제공해 자율주행차가 해당 정보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교통신호정보 제공 시스템은 자율주행차 운행 지원뿐 아니라 일반 운전자의 교통 편의성 향상에도 유용하다. 아이나비를 비롯한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의해 서비스 제공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합동 시연회를 통해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자율주행차가 다닐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며 “조만간 일반운전자들도 실시간 신호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