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승용차 개소세 인하 내년 6월까지 연장"

홍남기 부총리가 2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가 2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던 승용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조치를 6개월 연장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 진작을 위해 승용차를 살 때 붙는 개소세 5%를 3.5%로 인하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되자 상반기 인하 폭을 70%로 올려 1.5%의 개소세를 적용했고, 하반기에는 인하 폭을 30%로 유지해왔다. 올해 들어서도 정부는 지난 6월까지 6개월간 개소세 30% 인하 조치를 연장한 데 이어, 또다시 연말까지 개소세 인하 연장 카드를 내놨다. 이는 공급망 교란 등으로 차량 출고가 지연되면서 올해 구입을 했으나 차량 인도를 내년에 받는 소비자들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올해 차량을 구매했으나 내년 상반기에 차량이 출고되는 소비자들도 구매 비용을 절감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