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러시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자·소재부품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요소·요소수 공급 협조를 당부했다.
산업부는 정대진 통상차관보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바실리 쉬박(Basily Shpak)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쉬박 차관과 전자·소재부품 협력, 러시아 산 요소·요소수 공급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쉬박 차관은 우리나라 전자·반도체 분야 기술력과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 양국 정부·기업 간 전자·반도체 분야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했다.
정 차관보도 높은 수준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우수 인재를 보유한 러시아와 전자·소재부품 협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달 열릴 예정인 '제10차 한-러 산업협력위'를 계기로 이 분야 협력을 검토하자고 당부했다.
정 차관보는 러시아에 국내 차량용 요소·요소수 수급 애로 상황을 설명하고, 러시아 정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정 차관보와 쉬박 차관은 산업부가 후원하고, 한러비즈니스협의회(KRBC)가 주최하는 '제3회 한-러 ICT·소재부품 투자포럼' 개회식에 참석했다. 양국 기관·기업인과 혁신기술 분야 협력방안,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정부도 양국 간 미래 산업·기술 협력 확대를 위해 '한-러 산업협력위' 등 정부간 협력채널을 적극 운영하겠다”면서 “민간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