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1만대 도전 야심작 '그랜드체로키L'…"7인승 110개 첨단 기술까지"

지프가 그랜드 체로키 L을 출시했다.
지프가 그랜드 체로키 L을 출시했다.

지프가 브랜드 최초 3열 7인승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체로키 L'을 23일 출시했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선보인 그랜드 체로키 L을 바탕으로 지프는 2년 만에 다시 메이저 수입차 브랜드 가늠자인 '1만대 클럽'에 도전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8700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 1만대를 눈앞에 뒀다. 역대 1~10월 판매량 중 최고치다. 앞서 지프는 2019년 1만251대를 판매하며 처음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나, 작년에는 물량 부족 등으로 연간 판매가 8753대에 머물렀다.

지프 야심작 그랜드 체로키 L은 11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그랜드 체로키 5세대 모델이다. 외관은 '왜고니어' 디자인을 계승해 커진 세븐-슬롯 그릴과 상어 코를 형상화한 날렵한 전면부가 인상적이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실내.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실내.

실내는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3열 시트 구조를 갖췄다. 10.25인치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 컬러 디스플레이와 중앙 10.1인치 맵-인-클러스터 디스플레이가 직관적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멀티 컬러 앰비언트 LED 라이팅은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상위 트림 써밋 리저브는 팔레르모 가죽 시트를 적용했다.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주행 성능도 주목된다. 3.6ℓ V6 24V VVT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5.1㎏·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모든 주행 영역에서 효율적 엔진 회전수(rpm)를 유지해 정숙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쿼드라-트랙 II 사륜구동(4X4) 시스템은 2.72:1 기어비의 낮은 토크 제어로 오프로드 기동성을 향상했다. 여러 센서가 사전에 토크 분포를 조정해 미끄러운 노면에 즉각 반응하고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도 탑재했다.

110개 이상 첨단 편의·안전 장비도 선보인다.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 모니터링 센서로 인접한 차량을 감지해 경고하는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2·3열 탑승자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뒷좌석 모니터링 카메라,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등을 장착했다. 지프 최초로 국내 고객을 위한 T맵도 지원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써밋 리저브 트림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결합한 자율주행 레벨2 수준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시스템, 나이트 비전 카메라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가격은 오버랜드 7980만원, 써밋 리저브 8980만원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최고의 패밀리 SUV 상을 받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은 그랜드 체로키 L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프리미엄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기준이 높은 한국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