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서울 복합 1·2호기 준공…세계 최초 대용량 발전소 도심 지하 건설

한국중부발전은 23일 서울복합 1,2호기 준공식을 열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왼쪽 열한 번째), 정청래 국회의원(왼쪽 열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3일 서울복합 1,2호기 준공식을 열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왼쪽 열한 번째), 정청래 국회의원(왼쪽 열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23일 서울 마포구 마포새빛문화숲에서 김호빈 사장을 비롯해 정청래 국회의원, 유동균 마포구청장, 조영덕 구의회 의장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복합발전소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복합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구 당인리발전소) 부지에 건설됐다. 설비용량 800㎿로 서울시 370만가구 절반 정도 사용 가능한 규모 전기를 생산한다. 전기 공급뿐만 아니라 여의도, 반포 등 발전소 인근 10만 가구에 난방열도 공급한다.

서울복합발전소는 2013년 6월 착공했고, 2019년 11월 준공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공원을 개방했지만 코로나19로 23일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복합발전소는 대용량 발전소가 도심지 지하에 건설된 세계 최초 사례다. 중부발전은 그간 축적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78개월간 공사 기간 동안 단 한건 중대재해 없이 건설을 완수했다. 주요 발전설비를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은 마포새빛문화숲 공원으로 조성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서울복합발전소는 발전소를 지하에 건설하고 지상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면서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깨끗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과 환경·사회 책임을 다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