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AMA 대상 BTS 축하...“이제는 자부심 가질만하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코로나 위기 극복 관련 방역·민생경제를 주제로 100분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을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BTS의 AMA 대상 수상에 큰 축하와 감사를 보냅니다'는 글을 통해 BTS의 AMA 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의 세계적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그 컨퍼런스에서 '소프트 파워' 개념의 창시자인 세계적 석학 '조지프 나이'는 한국이 유례없는 경제적 성공과 활기찬 민주주의가 결합하여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소프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를 석권하고, 그것이 국격과 외교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BTS의 이번 AMA 대상 수상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컨퍼런스 소식을 다시 한 번 소개하는 이유에 대해 “조지프 나이가 덧붙인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60년간 한국보다 성공한 나라가 없는데도, 정말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들이 약하고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들의 낙관주의와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 어떤가요? 이제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 않나요?”라며 글을 끝맺었다.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강조했던 '국가에 자부심을 가져달라'는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