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대 진입…3개월새 0.5%p↑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 가운데)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 가운데)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로금리로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20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경기 방어를 위해 1년 8개월 동안 유지해온 초저금리 기조가 막을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1.00%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민간소비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동일한 4.0%와 3.0%로 유지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 2.3%, 2.0%로 각각 0.2%p, 0.5%p씩 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아직 본격적인 긴축 통화정책 기조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와 하반기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