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시급" 제1회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정기 세미나

퍼블릭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금융 블록체인기업 성장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세미나에서 김태경 이사장이 패널토론을 주재하고 있다.(왼쪽부터 안영철 부산대 교수, 윤석빈 서강대 교수, 문영배 소장, 김태경 이사장, 박광희 부산시 블록체인육성TF팀장, 이경헌 부경대 교수)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세미나에서 김태경 이사장이 패널토론을 주재하고 있다.(왼쪽부터 안영철 부산대 교수, 윤석빈 서강대 교수, 문영배 소장, 김태경 이사장, 박광희 부산시 블록체인육성TF팀장, 이경헌 부경대 교수)

부산 블록체인산업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기반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부산 센텀벤처타운에서 열린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제1회 정기세미나'에서 발제에 나선 문영배 디지털금융연구소장은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성공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경제 생태계 조기 구축에 달렸다”며 “시민, 사업자, 관계기관 등 다면 구성요소의 적극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부산시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소장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시민을 비롯한 사용자 플랫폼 참여 유도, 규제자특구 입주규제 자유화를 특구 활성화 요인으로 제안하고 “저비용 고사양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비용 부담 없이 블록체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여기에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전략과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또한 투명하고 공개적인 입주 기준을 마련해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제한 없이 특구에 입주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을 위한 ABCD, 블록체인 융합'을 주제로 발제한 윤석빈 서강대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융합해 디지털 경제 시대 핵심 역할을 수행할 블록체인 융복합 사례를 주목해야 한다”며 “비금융부문에 치우친 부산 블록체인사업을 금융 분야로 확대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금융부분 블록체인기업 성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경제도시, 블록체인 특화도시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태경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 이사장을 좌장으로 발제자 2명과 박광희 부산시블록체인육성TF팀장, 안영철 부산대 교수, 이경헌 부경대 교수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김태경 이사장은 “부산이 기존 산업 한계를 벗어나 자본과 기술, 인재가 넘치는 강한 경제도시로 거듭나려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이미 블록체인은 물류, 유통, 금융, 시민생활과 행정 영역을 넘어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산업과 시민 생활에서 그 유용함이 증명되고 있다.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규제 완화는 물론 부산시와 지역사회가 지속적 투자와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부산블록체인산업협회가 설립 후 첫 개최한 정책 세미나다. 블록체인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부산경제 부흥을 위한 블록체인산업 발전 전략과 방향을 모색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