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제작 인프라를 갖춘 'CJ ENM 스튜디오 센터'가 25일 개관했다.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총 21만381㎡ 규모로 조성되는 최첨단 복합 제작 스튜디오 단지다. 미국 엔데버 콘텐트 인수로 글로벌 제작 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글로벌 K-콘텐츠 수요를 뒷받침할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스튜디오 센터는 초대형 스튜디오와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 등 13개동으로 구성된다. 12월 초 준공, 내년 초까지 전체 단지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1600평 규모 초대형 스튜디오는 높이가 23m로 다양한 무대와 화면 연출이 필요한 대형 K-팝 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하다. 글로벌 K-팝 시상식 '2021 MAMA(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가 12월 11일 파주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미 완공된 스튜디오 7개동에서는 '유미의 세포들' 등 CJ ENM 인기 콘텐츠를 제작했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지름 20미터·높이 7미터 초대형 LED 스크린을 갖췄다.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 최신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더 월' 제품을 탑재했다. 메타버스·확장현실(XR) 공연 등 다양한 가상현실(VR) 기술과 융합해 첨단 영상 콘텐츠 제작 기반으로 활용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관광객 유치, 고용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K-콘텐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