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관리에 전 내각 역량을 집중한다.
정부는 28일 국무총리 공관(서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기 국회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예산 심의상황과 핵심 법안 처리 계획을 점검하고,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마무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전염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영국, 독일 등에서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세계 각국은 국경을 걸어 잠그고 방역 태세를 강화하는 등 오미크론 유입 방지에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오미크론' 출현, 위중증 환자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방역관리에 전 내각이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고령층과 취약 시설에 대한 신속한 추가접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청소년층의 접종률 제고와 추가 병상 확보, 치료제 조기 도입과 활용에도 모든 부처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맞아 선거 중립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속한 시일 내 '제보 센터' 등을 설치해 각종 선거 중립 위반행위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대응한다. 정부는 '주요 정책 추진현황 및 향후 과제'를 4당 후보에 전달, 향후 정치권의 자료요구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내각이 한 팀으로 뭉쳐 방역 위기 극복과 민생 문제 해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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