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센서산업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대덕특구와 대학, 전문인력 등 인프라를 활용해 센서특화 산업단지와 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29일 ICC호텔에서 허태정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산업부, LH 사장, 센서기업, 출연연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K-센서밸리' 조성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허 시장은 대전 K-센서밸리 미래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대전이 4M DRAM 개발로 반도체 세계 1위 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가 과학기술과 센서산업 발전의 중심에 있었다고 설명하며 '2030 센서산업 허브도시 대전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또 K-센서밸리 미래전략으로 △국내 최초 센서 특화 장대첨단산업단지 조성 △첨단센서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센터 건축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화 지원 △산·학·연·관 혁신체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2030년까지 모바일, 로봇드론, 의료바이오, 인공지능(AI), 자동차, 보안, 우주국방 관련 센서산업 육성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입한다.
2023년 센서 특화 장대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시작되고 2024년 혁신성장센터 건립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첨단센서 제조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 K-센서산업을 통해 지역 내 창업 및 기업유치 500개, 센서기업 혁신성장 9조원, 일자리 10만명 창출 등 경제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센서기업인 트루윈과 한화시스템이 공동 설립한 한화인텔리전스가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한화인텔리전스는 시스템 반도체 및 적외선 열영상 센서와 자동차 전장 센서 분야 제품 개발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20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오는 2027년까지 직원 수 250여명으로 기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 시장은 “스마트 센서는 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와 만나 세상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전을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하는 글로벌 첨단센서 허브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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