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쎌, 레이저로 미니LED 불량 잡는 신공법 개발

레이저쎌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인쇄회로기판(PCB) 불량을 자동으로 잡아 양품으로 바꿔내는 레이저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글로벌 대형 IT기기 제조사 제품 생산 양산 라인에 적용된다.

레이저쎌이 개발한 투(2) 채널 다이렉트 다이오드 레이저시스템(2CH DDL System)은 두 가지 종류 레이저를 활용해 미니LED 기판에서 미니LED가 잘못 부착된 점을 포착, 수정까지 한다. 공정방법에 따라 레이저 강도를 달리하기 위해 두 가지 레이저가 탑재된다.

통상 미니LED 디스플레이 기판에는 1만개 이상 미니LED 칩이 실장돼 있다. 이중 불량이 발견되면 보통 수작업으로 오류를 잡아낸다.

그러나 일반 LED 디스플레이와 달리 미니LED 디스플레이는 미니LED 간 간격이 매우 좁고 촘촘해 수작업으로 불량품을 양품으로 수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수작업할 때 다른 부품을 건드려 오류가 날 가능성이 컸다.

레이저쎌로고
레이저쎌로고

레이저쎌이 개발한 2채널 다이렉트 다이오드 레이저시스템을 적용하면 레이저가 자동으로 미니LED 기판을 훑고 오류를 수정한다. 불량품을 양품으로 바꾸는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레이저쎌은 이번 신공법을 글로벌 대형 파트너사에 공급했다. 파트너사는 IT 기기 디스플레이 생산에 레이저쎌 시스템을 도입했다.

2CH_DDL_레이저시스템
2CH_DDL_레이저시스템

레이저쎌은 최근 2년간 매해 매출이 두 배씩 성장했다. 회사는 내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사 공급 이후 탄력을 받아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레이저쎌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최근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든 항목 A를 획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