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봉삼 사무처장이 제13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본회의에서 부의장(Bureau member)으로 선출됐다고 1일 밝혔다.
OECD 경쟁위원회 의장단은 38개 OECD 경쟁위원회 회원국 가운데 경쟁법 집행을 선도하는 16개 국가 대표로 구성된다. 의장단은 OECD 경쟁위원회 회의 구성·진행, 주요 의제 등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 사무처장은 시장감시국장, 국제카르텔과장 등을 역임해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담합 등 전통적인 경쟁법 분야 사건처리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정위 업무를 총괄하는 경쟁정책국장을 역임하면서 업무계획을 수립했고 디지털 공정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등 공정위 핵심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사무처장으로서 ICT 특별감시팀장을 맡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과 전자상거래법 전부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신 사무처장 부의장 선출은 공정위의 지난 40년간 성과와 OECD에서 적극적인 역할 수행 결과”라며 “부의장 선출을 계기로 OECD 경쟁위원회 핵심 그룹에서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경쟁법과 경쟁정책에 관한 논의 과정에서 우리 입장을 알릴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