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지능전자연구실(책임교수 김진영) 공동연구팀은 외래 잡초를 영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딥러닝 기반 외래 잡초 식별 시스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딥러닝 학습용 DB구축 어노테이션 툴, 외래 잡초 영상 식별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연구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외래 잡초 영상 식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노지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잡초를 촬영하고, 원하는 부분을 편집한 뒤 '외래잡초 동정' 버튼을 클릭하면 딥러닝 기반 외래잡초 영상 식별 모델이 판별해 결과를 보여준다. 이때 서버에서는 입력된 외래 잡초 영상을 판별 결과에 맞게 카테고리화하고,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촬영 날짜, 시간, 지역 정보와 같은 메타 데이터도 저장해 추후 외래잡초 식별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연구팀은 김창석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이용호 한경대 교수, 김중구 충남대 교수, 김승철 성균관대 교수, 정영재 신경대 교수, 미래환경생태연구소(대표 오영주) 연구진과 함께 딥러닝 기반 외래 잡초 식별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지난달 말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등이 주관한 '생물다양성 위협 외래생물 관리 기술개발사업 부처합동 성과발표회'에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전남대 연구팀은 농촌진흥청, 전남대 산학협력단, 국립식량과학원, 미래환경생태연구소와 협력해 '외래잡초 영상 판별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김창석 박사는 딥러닝 기반 외래잡초 영상 식별 모델에 학습된 5개과 42종 외래 잡초와 97종의 외래 잡초를 추가해 개항 이후부터 농경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139종의 외래잡 초 도감집인 '한국의 밭 외래 잡초'를 발행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