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볼트EV' 제품의 자발적 리콜에 대한 최종 해결 방안으로 국내 판매한 제품의 고전압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지엠은 연내 교체 배터리 수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매우 낮은 화재 가능성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개선한 신규 배터리로 교체한다. 고객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제너럴모터스(GM)의 기업경영 철학의 일환이다.
우선 2017년~2019년식 볼트EV 총 1만608대를 대상으로 첫 배터리 리콜을 진행하며, 북미로부터 신규 배터리를 수급해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교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베터리 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의 수용 능력 및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객 우선 순위를 분류하고 추가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에게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 16만㎞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순차적인 배터리 교체와 함께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추가 리콜도 병행한다.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설정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전국 쉐보레 서비스 센터를 통해 진행한다. 2019년식 차량의 경우 12월 3일, 2017년~2018년식 챠량의 경우 12월 중순경부터 받을 수 있다.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 및 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도 무상 제공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