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내년 경북 포항공대(포스텍)에 개소하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대한 2022학년도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19세 이상 한국 거주자라면 학력이나 코딩 경력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교육기간은 2022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이다.
원서접수는 2일 개설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신청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200명으로 이달 31일 1차 원서접수가 마감된다.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애플식 '인재 사관학교'다. 25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연간 200명 교육생을 양성한다. iOS앱(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서 기업가·개발자·디자이너 등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국내 설립은 '이통사 갑질'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 과정에서 애플이 제출한 상생지원 방안 일환이다. 애플은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제조업 연구개발(R&D)센터도 포스텍에 개소 예정이다.
애플은 상생지원방안에서 약정한 이행기간 3년 이후로도 국내 개소한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R&D센터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교육 분야 디지털 교육 지원에 100억원 규모를 투입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