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출 상담으로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물꼬가 열렸다.
소프트웨이브 2021 해외 바이어 비대면 수출 상담회가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지속됐다.
국내 40개 기업과 18개 해외 바이어 기업이 협의해 총 45건, 672만899달러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바이어가 참여했다. 현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 유통 기업으로 올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업도 참여했다. 해외 현지 파트너를 통해 사전에 엄선한 우량 바이어와 참가기업간 매칭을 통해 상담 일정을 조율했다.
국내 참가사는 업체당 3개 바이어까지 미팅 가능했다. 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하게 참여했다. 소프트웨이브2021 전시장에 온라인 상담부스를 마련, 참가기업 ID로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회사인 루프리코리아는 외주 개발 협력사를 찾기 위해 비대면 수출상담회에 참여했다. 베트남 IT솔루션기업인 바이텍스와 매칭에 성공, 베트남 개발 상황이나 인프라, 인력 구성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IT환경과 인력, 인프라가 얼마나 다른지 등을 추가 자료로 공유하기로 했다.
문종민 루프리코리아 대표는 “앞서 9·10월에도 다른 행사에서 비대면 상담을 진행했었다”며 “소프트웨이브2021이 쾌적했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의 보안 유지도 잘 되고, 현장 통역도 매끄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루프리코리아는 올해 소원을 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원별'을 9월 정식 출시했다. 현재 한국어 버전만 제공되지만, 내년 초에는 동남아와 미국 지역에도 번역해 진출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문 대표는 “자체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IT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제휴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협업 기회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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