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사내 방역지침 수준을 높이며 대응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일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 발표 직후 해외출장 자제, 회식 금지, 사적모임 최대한 자제, 사내 피트니스 등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 중지 등 조치를 내놨다. 조정안은 6일부터 적용된다.
특히 출장의 허용 범위는 '경영상 필수 출장'으로 제한하고, 사업부의 승인이 떨어질 때만 허용하는 것으로 절차를 바꿨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오미크론 최초 변이 발생 9개국에 대한 출장은 아예 금지했다.
LG그룹도 정부가 발표한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6일부터 관리를 강화한다.
재택근무 비율 40% 이상으로 상향(기존 30%)하고 회의·집합교육은 20인 이하(기존 30인), 행사 30인 이하(기존 50인)로 참석 가능 인원을 줄이고 백신 접종완료자만 참석하도록 했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부 방문객만 사내 출입 허용 등 강화된 특별방역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LG는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정부의 지침을 충분히 고려한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날 직원들에게 강화된 사내 방역지침을 전달했다.
새 지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교육과 회의, 세미나의 최대 허용 인원은 기존 50명에서 30명으로 축소된다. 아울러 팀장 관할 아래 재택근무도 확대된다. 또 사내에서는 라운지 이용 등이 제한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